보령제약이 올해 3분기 유통재고조절, 부실채권 정리 등 영업강화에 따른 부작용을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올해말까지 의원급 강화에 따른 판촉비용 부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 효과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의 보령제약 내년도 실적 분석에 따르면, 주력제품인 씨나롱, 세프트리악손, 메게이스 등이 두 자리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고령화 진전에 따라 발빠르게 노인성질환 관련 제품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매된 옥살리틴, 세프리악손은 병원에서 다처방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침투되고 있어, 항암제 및 순환기 계통의 두 자릿수 성장 지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올해말까지 의원급 영업 강화에 따른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전체 2만 5000여개 의원 중 연초 4500여개만 커버에 그쳤으나, 현재는 대략 7000~9000여개로 대폭 증가됐다.
의원급 영업강화는 통상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내년부터 외형증가에 따른 판관비 부담이 더욱 완화될 전망이다.
또 고혈압치료제 BAR 657의 국내 임상 2상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정도에 성과가 가시화되고 판권의 해외 매각이 예상돼 그에 따른 판권수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