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내년 슈퍼제네릭에 힘입어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2004년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출시한 이후 성장을 주도할 대형 신제품이 부재했으나, 내년에는 900억원 잠재시장을 보유한 플라빅스의 슈퍼제네릭 ‘피도글’ 출시가 예정돼 있고, 잠재 시장 규모가 600억원에 달하는 비만치료제 슈퍼제네릭 ‘슬리머’도 출시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경구용 발모제 피나테드, 어린이 전용 해열제 멕시부펜도 대형 품목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이처럼 블록버스터급 신제품들의 출시가 2005~2006년에 아모디핀이 보여줬던 그런 성장을 다시 재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약품은 미래를 위해 *기존 화성 공장의 생산 능력 확충과 설비 업그레이드 * 선진국 시장 진출을 대비한 완제품 공장 평택 건립 등에 약 7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게다가 북경한미약품은 최근 항생제 및 소화기계 신제품 확대를 통해 소아과 위주의 영업에서 영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30%의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제네릭 가격 인하에 대해 “제네릭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R&, 마케팅 능력에 기반한 한미약품의 높은 제네릭 시장 지배력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의 40%가 R&D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슈퍼제네릭으로 약가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고, 원가율이 낮은 반면 판관비 비중이 높은 비용 구조를 감안할 때 경영 여건 악화시 판관비를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