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의 상당수는 파트너와의 성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성관계를 피하고 싶을 때 남성은 주로 “컨디션이 안 좋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하기 싫다”고 솔직히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 시알리스 마케팅팀이 20대 이상 성인 남녀 31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응답자 2350명 가운데 67%인 1584명, 그리고 여성 응답자 816명 가운데 73%인 600명이, “성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또는 “약간 받는다” 고 답했다.
그러나 성생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은 남녀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 989명 가운데 365명 (36.9%)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거짓말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응답자 546명 중 191명 (34.9%)이 “하기 싫다고 솔직히 얘기한다”고 대답했다.
이 외에 남성 응답자들은 “자는 척 하거나 계속 딴 짓”(205명, 20.7%)을 하거나, 그래도 안 될 때는 “하기 싫다고 솔직히 얘기”(180명, 18.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29.8%인 163명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거짓말”하거나, “자는 척 하거나 딴 짓”(116명, 21.2%)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편, 성생활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 응답자 2350명 중 1,506명 (64%)이 “발기부전 때문에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 816명 중 533명 (65.3%)이 “상대방 남성이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을 권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와 관련해서도 남녀 모두 ‘자연스러운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발기부전 치료제가 남성만을 위한 ‘정력제’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2350명 중 1435명 (61%), 그리고 여성 응답자 816명 가운데 366명 (44.8%)이, “약효가 오래 지속되어 파트너가 원하는 순간에 보다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고, “본인이나 배우자가 발기부전임을 잊게 해주는 것”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남성 391명, 16.6% / 여성 253명, 31%)
안면홍조 등 겉으로 드러나는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고른다는 응답은, 남성 340명 (14.4%), 여성 141명 (17.2%)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성관계에서 중요시하는 가치가 남녀 모두 ‘욕구의 해결’ 보다는 ‘서로간의 교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남성 응답자 2350명 중 1931명 (82.1%), 그리고 여성 응답자 816명 중 706명 (86.5%)이 성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교감 및 애정표현”이라고 답했다.
특히 남녀 모두 ‘나의 성적 욕구의 해결’(남성 159명, 6.7% / 여성 45명, 5.5%) 보다는, ‘상대방의 성적 욕구 해결’ (남성 209명, 8.8% / 여성 50명, 6.1%)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성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