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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日 제약계 구조 변화, 대일 원료수출 호기

대형화, 제네릭 육성…원료의약품 분야 수출 확대 계기

최근 일본 제약업체들의 대형화 바람과 일본 정부의 정책적 제네릭 육성의 변화가 국내 대일 수출 제약사에 호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들이 상당 품목(니세틸, 슈프락스, 올메텍, 가스터, 가나톤 등)을 일본으로부터 도입하고 있어, 일본 업체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과도 같은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최근 일본 제네릭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의 제네릭 시장 확대가 국내 제약사의 대일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 의약품 시장은 오리지널 제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은 물량기준 16%, 금액기준 약 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같이 일본이 낮은 제네릭 점유율을 보이는 것은 *제네릭 처방시 의료인에게 돌아가는 낮은 인센티브율 *제네릭 품질에 대한 신뢰도 저하 *제네릭 의약품 공급의 안전성 문제(대체로 2년정도만 생산하고 중단하는 사례가 많음)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보건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제네릭의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 제네릭 의약품 사용의 확대를 위해 처방전 양식을 변경했으나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정부는 처방 대체, 포괄수가제 도입 등으로 제네릭 점유율을 중장기적으로 확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도 Sawai 등 제네릭 전문 기업이 관심의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Sawai는 국내에서도 유한양행이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한 ‘보글리보스’ 제네릭을 성공적으로 런칭시켜 제네릭 선두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회사다.
 
또 제네릭의 부각은 한편으로 신약업계의 대형화를 유도, 후지사와와 야마노우찌 합병사인 아스텔라스에 이어 다이이치와 산쿄의 합병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황상연 연구원은 “일본제약업체의 재편과 대형화는 그동안의 라이센싱 네트워크 재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제네릭 시장의 확대는 국내 제약사의 대일 수출 확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제약시장의 변화와 한국과의 관계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변수로 이후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