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레바넥스’, 블록버스터 성장 가능성 충분

‘라니티딘’ 계열보다 높고, ‘로섹’, ‘넥시움’보다 낮은 약가가 매력적

유한양행의 소화기관 신약인 ‘레바넥스’가 또 하나의 국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레바넥스는 2005년 9월 십이지장궤양, 2006년 6월 위염에 이어 지난 11월 위궤양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을 식약청으로부터 받고 내년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3000억원 규모의 소화기계 시장에서 레바넥스는 일단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사용영역이 경쟁제품보다 넓어 유리한 입장을 갖게 됐다.
 
또한 보험약가도 약효에서 차별되는 ‘라니티딘’ 계열보다 높으며, 약효가 유사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로섹, 넥시움보다 낮아 향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레바넥스의 보험약가는 1036원으로 로섹(1473원), 넥시움(1434원)보다 40%정도 저렴하며, 1일 2회 복용하는 잔탁(2회 복용시 1008원)과 유사한 수준에 있다.
 

 
잔탁이나 큐란과 같은 라니티딘 계열의 경우 저가 제네릭이 많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레바넥스가 P-CAB 신기전 제제로 PPI보다 혁신적 기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보험약가를 받은 것이라는 게 업계 평이다.
 
또한 지난 7월 이 분야의 신약에 대한 급여 제한이 해제됨으로 인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바넥스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출시 3년 내 150~200억원 대 매출 규모를 이뤄야 한다는 것과 해외 기술 수출이 요구되고 있어 낙관적이지만은 아닌 상황이다.
 
또 주변의 이러한 시선 때문에 회사 내부 제품 담당자들의 부담감과 불안감이 높은 상태에 있어 제품 출시 전후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재 국내 잠재 위궤양 관련 시장 규모는 총 진료 건수 연 2500만건, 의료비 7000억원, 의약품 시장 2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