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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태시그나’, 글리벡 내성 환자에 새로운 희망 제시

노바티스, 차세대 표적 항암제 태시그나 2상 임상결과 발표

노바티스가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제로 개발중인 ‘태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에 내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백혈병 성인 환자의 약 50%에서 비정상 염색체를 포함하는 세포를 없애거나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임상결과에서 나타났다.
 
암 발생원인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표적 항암제인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나타난 이러한 감소 수치는 최소 6개월간 추적연구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 중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태시그나의 2상 임상결과는 2006년 초 미국과 유럽의약청의 허가신청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시그나를 복용한 만성기 글리벡 내성 환자의 51%에서 병의 원인이 되는 필라델피아(Ph) 염색체가 감소되거나 없어졌고, 이들 환자의 74%는 백혈구 수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5%의 불내성(intolence) 환자에서도 백혈병 세포가 제거하거나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임상결과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 회의에서 11일 발표됐다.
 
노바티스는 태시그나를 글리벡에 대해 내성 또는 불내성을 가지는 만성기 또는 가속기 성인 Ph+ CML 환자의 치료제로써FDA와 EME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태시그나는 노바티스가 글리벡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여 개발중인 차세대 표적 항암제이다.
 
CML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임상 시험인 IRIS 연구에서 글리벡으로 치료한 만성기 Ph+ CML 환자의 거의 90%가 5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소수의 환자는 글리벡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른바 내성을 나타냈다.
 
태시그나와 글리벡은 모두 Ph+ CML의 결정적인 원인인 Bcr-Abl 단백질을 억제하여 Ph 염색체를 억제하는 세포의 생산을 억제하도록 고안됐다.
 
태시그나와 글리벡 모두 동일한 경로를 표적으로 하지만, 태시그나는 글리벡 변이체에 대해 좀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지면서도 표적이 덜 되는 인자의 잠재적인 부작용을 피하도록 해 Bcr-Abl을 우선적으로 표적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태시그나 2상 및 3상 임상연구가 전국 7개 병원에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