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패치제 특허출원은 총 263건이었고 내국인 출원에 비해 외국인의 출원이 2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도별 출원 건수를 보면 2001년 41건까지 증가하다 2002년에는 절반 수준인 24건으로 감소했으나 그 이후 다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특허청(청장 전상우)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패치제의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를 보면 패치제는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35%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다국적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독일(27%), 일본(16%), 미국(16%)의 순이다. 이 네 국가의 출원이 전체 출원의 9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패치제 출원은 기술 특성상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출원이 34% 정도이고 나머지 66%는 약물에 따른 특정 질환 치료제에 관한 것이다.
또한 종래에는 멀미약, 소염진통제, 금연보조제 및 호르몬제를 중심으로 개발되던 패치제가 최근에는 천식치료제, 고혈압, 알쯔하이머병, 파킨슨병, 항암제, 인슐린 패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그 용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질환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피임 및 폐경이후 호르몬 요법을 위한 호르몬제(13%)와 소염 진통제(10%) 및 진통제(9%)에 관한 출원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 천식, 심 순환계, 알쯔하이머병, 금연보조제, 요실금, 국소마취, 멀미 및 제토제 등의 다양한 약물들이 패치 제형으로 출원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현재 패치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5년 현재 약 127억 달러이며 앞으로 10년 후인 2015년에는 31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허청은 “패치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기존 약물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고부가가치의 패치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면서 “자본과 인프라가 취약한 국내 기업의 입장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