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을 앞세워 국내 해열진통시럽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해열진통시럽제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시럽이 전체 시장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장에 있는 많은 진료의들은 10년 이상이 된 이부프로펜 성분의 시럽을 대체할만한 해열진통시럽제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이부프로펜 복합제(ibuprofen+arginine)인 케롤F 등의 제품들이 내년 1월부터 비급여로 전환 됨에 따라 해열진통시럽제 처방 약물 선택에 있어 그 폭이 좁아지게 됐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해열진통시럽제에 대한 제품 발매에 점차적으로 소극적 입장에 있어 시장 자체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상황을 역이용 새로운 성분의 개량신약을 탄생시켰다.
한미약품은 지난 5년간 23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시럽제를 개발, 그 기술을 인정 받아 향후 4년간 신약 재심사 품목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향후 4년 동안은 제네릭들과의 경쟁 없이 시장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또한 현장 진료의들의 이부프로펜 대체 제품 요구와 이부프로펜 복합제 처방의약품 퇴출 상황과 맞물려 제품이 출시돼 시장 진입이 더 수월 할 전망이다.
또한 안전성 부분에서도 이부프로펜과 동등 이상 수준에 있는 것으로 국내 250례 임상에서 이미 입증됐으며, 향후 600례에 대한 PMS가 진행될 예정에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0월부터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으며, 현장 진료의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1월 제품 출시 후 30% 시장 점유, 150억원 매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