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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테스토스테론, 알츠하이머 발병 억제

연구 결과, 신경과학지 20일자 게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결핍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가속되는 기전을 규명한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남부캘리포니아대학(Univ. of Southern California)의 크리스천 파이크(Christian Pike) 교수 연구팀에 의해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신경과학지’(J. of Neuroscience), 12월 20일자(26권, 51호)에 게재됐다.비록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이기는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기전이 규명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진이 동정한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알츠하이머병 발달 사이의 관계적인 직접적이다.
 
테스토스테론 투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risk factor)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 구체적인 기전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형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이 알츠하이머병 발달 과정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수컷 생쥐로부터 테스토스테론 생산 능력을 제거했을 경우 나타나는 변화를 조사했고, 조작한 생쥐 가운데 일부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한 후 유도되는 변화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 단백질이 증가하는 동시에 행동 장애가 유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할 경우에는 반대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감소하고 행동 장애도 줄어드는 변화가 유도됐다.  
테스토스테론은 다양한 신경 장애에 치료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호르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의 일환으로 노인들에게 테스토스테론 요법을 장기간 시도할 경우 나타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