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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요 제약사, 발등의 불 급해 ‘속앓이’

내외적 현안 문제들 산적, 성장 걸림돌 해결에 역점

 국내 제약사들이 대외적으로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 한미 FTA, 약가재평가 등의 정책적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등 쉽지않은 겨울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자사만의 발등의 불들은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할 과제인 만큼 속앓이속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
 
주요 제약사들의 내재된 리스크들을 살펴보면 동아제약은 니세틸, 슈프락스 등 품목 노후화에 따른 중장기적 매출 공백 우려를 안고 있다.
 
또한 2007년 약가재평가에 슈프락스, 에포세린 등 항생제 주요 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가격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가 예고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주력 품목 노후화 및 대형 신제품 라이선스 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코푸시럽의 보험급여 제외, 글라디엠 등 신제품의 생동성 부적합 판정에 의한 퇴장으로 연 250억원의 매출 감소라는 악재를 안고 가게 됐다.
 
한미약품은 약제비 절감 정책에 따른 신규 제네릭 제품 가격의 인하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네릭 제품의 출시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집요한 요구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모디핀 성장 사이클 둔화로 전반적인 성장율 둔화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미국 Altus사가 독자 제형에 의한 서방출형 인간성장 호르몬 임상 3상에 돌입해 기술수출 전선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비동염에 대한 팩티브 적응증 확대 시도가 최근 FDA에서 부결 됐으며, 3/4분기 미국 현지 매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주력 품목인 자니딥이 약가 27% 인하돼 내년 실적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게 됐다.
 
부광약품은 치옥타시드 신제형의 독점권 만료로 그 동안 누려왔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또한 일본 Eisai가 맡고 있는 레보비르의 해외 개발 진척이 기대보다 더딘 상태에 있으며, 바라쿠르드, 세비보 등 경쟁 약물이 속출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메텍에 대한 성장 의존도가 과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가스모틴이 내년 초 약가 인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마이너스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녹십자는 저마진 혈액제제 비중이 회사 실적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과 백신제 부문에서 경쟁 업체들의 도전 강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종근당은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매출채권 증가율로 인해 수금정책 강화로 전환하면서 외형 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중외제약은 의원급 커버율이 40%를 밑도는 등 아직 저조한 처방약 시장 입지가 고민이다.
 
또 자회사 ㈜중외의 가동 초기 감가상각으로 인한 지분 손실이 불가피하며, 자회사 중외산업이 여전히 부실 상태로 남아 있는 점도 향후 실적 성장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진약품은 처방약 시장에서의 취약한 입지가 고민이며, 코큐텐 원료 가격의 급락으로 저조한 가동률과 계획했던 만큼의 수익성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 신규사업 마저도 불안한 상태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