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항균제 시장은 글루코펩타이드 계열 약물과 세파로스포린 약물이 밴코마이신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제약 및 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문 기관인 디시전 리소스는 항균제 시장에서 화이자(Pfizer), 테라반스/아스텔라스(Theravance/Astellas), 타간타(Targanta) 등의 회사들이 개발하는 글라이코펩타이드(glycopeptide) 계열 약물과 존슨&존슨/바실리아(Johnson&Johnson/Basilea), 세렉사/타케다(Cerexa/Takeda)가 개발하는 차세대 세파로스포린(cephalosporin) 약물들이 출시되면 기존 밴코마이신(vancomycin)이 주도하는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상하는 항균제들(Emerging Antibacterial Agents)’이라 명명된 이번 보고서는 화이자의 달바반신(dalbavancin), 테라반스/아스텔라스의 테라반신(telavancin), 타간타의 오리타반신(oritavancin), 존슨&존슨/바실리아의 세프토비프롤(ceftobiprole), 세렉사의 세프라롤린(ceftaroline) 등의 새로운 약물들이 약물내성 포도상구균에 대해 뛰어난 활성을 갖는 동시에 부작용 면에서도 대폭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기존 약물인 반코마이신을 이들 약물들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병원균들이 지속적으로 진화해 약물내성을 계속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와 속도를 맞춘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다니엘 드레이튼 박사는 “항균제 연구개발에서 엄청난 혁신은 나타나지 않지만 2015년까지 이들 제품들이 30억 달러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일선 의사들도 향후 10년간 다중약물 내성 세균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들이 필요하다고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