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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네릭 약가 오리지널 비해 높은 편”

한독약품 김철준 부사장 “PLS로 신약 도입 차질”

“국내 약가 수준이 미국의 45% 수준, 다른 OECD국가의 60% 수준임을 감안해 볼 때, 이러한 약가에 대한 제네릭 가격을 비율로 계산해보면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는 높은 편이다”
 
한독약품 김철준 부사장은 지난 10일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렇게 제네릭 약가가 높은 것은 오리지널의 약가가 낮기 때문이라며 오리지널 의약품이 적정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철준 부사장은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에 대해 “이 제도의 도입으로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향후 신약 도입에 차질을 빚게 돼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제도 시행에 따른 경제성 평가 등의 정부 기준이 모호하고, 평가하는 인력들 또한 그만한 능력을 소유했는지가 의문스럽다”며 “제도 시행 원년인 올해 많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미 FTA와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적 신약 해석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혁신적 신약에 대한 정의가 달라 양측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점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적 신약의 개념에 대해 *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된 약물 *극심한 질환치료제의 부작용을 현격히 줄인 약물 *매일 접종되는 주사제를 한달에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제로 전환한 약물 등과 같은 예를 들면서 이러한 이점을 가지는 약물들이 혁신적 신약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사장은 국내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 대해 “향후 란박시나 산도즈와 같은 대형 제네릭사와 대결해야 할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국내 제네릭 의약품 수준으로는 이들 대형 제네릭사와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정부 정책은 국내사들의 R&D 투자나 신약 도입의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국내 제네릭 의약품 분야 또한 안전한 상태에 있지 않아 결국 두 가지 모두를 잃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