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환인제약에 대해 지난해 4월 생동성시험 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전년보다 25% 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다만 환인제약이 올해는 정신신경계 치료제 매출 호조로 실적이 다소 개선되고, 최근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영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주주가치 증대 정책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환인제약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증가하겠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쳐 지난해 4월 생동 파문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골다공증치료제 아렌드정 70㎎의 매출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품에 따른 비용 및 공장 개선에 따른 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동 파문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신신경계 치료제 매출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3% 이상 성장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수익성이 좋은 골다공증 치료제 매출이 올해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지 않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 연말 데칸 밸류 펀드외 3인이 20.8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가 됐지만 최대주주의 변경에 따른 영향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다만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은 주식소각이나 고배당 등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요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주가치제고 정책은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