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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찰' 계속되면 이지메디컴만 배부른다

서울대병원, 낙찰안되면 도매상 수수료 부담가중

서울대병원 입찰이 계속 유찰되는 가운데 “재주는 도매상이 넘고 돈은 입찰대행사인 이지메디컴이 챙긴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이 입찰업계에서 비등하고 있는 것은 입찰수수료가 0.9%나 되고 계속 유찰시 수수료 부담만 커질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어느 도매업소가 낙찰을 받는다 해도 5%이내의 도매마진윹을 감안할때 밑질수 밖에 없는 결과가 빚어질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입찰업계는 “대행사인 이지메디컴이 유찰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수료를 낮추던지 입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0일 3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나 낙찰 보다 유찰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입찰참가 도매업소들의 수수료 부담을 느낄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입찰업계는 지금까지 계속 유찰된 것은 도매업소들이 손해보지 않기 위한 ‘자세 낮추기’이며,
3차 입찰이 낙찰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유찰시 지난해 낙찰시킨 도매상과 연장 계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입찰업계는 국가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의 입찰을 대행하는 이지메디컴이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예가를 낙찰가를 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난해의 낮은 가격으로 예가를 설정하여 유찰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매업소 관계자는 “도매 마진이 5%이내인데 비해 이지메디컴의 수수료는 0.9%나 되어 이상태로 간다면 낙찰 도매업소의 80% 이상이 손해 보는 입찰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유찰로 수수료 부담이 게속 늘어나고 낙찰가는 작년 수준에서 올라갈 기미가 없어 결과적으로 도매업소들의 과당경쟁을 악용하여 수수료를 챙기려는 처사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의 입찰을 다시 분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입찰업계는 예가조정인 안된채 유찰이 계속 되는것과 관련, 서울대병원측이 예산 절감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도매업소의 부담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이 당초 예산을 절감한다는 명분으로 이지메디컴에 구매대행을 위탁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도매업소들만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공급자인 도매업소나 환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입찰업계는 설상가상으로 경북대병원이 이지메디컴과 위탁구매대행 계약 체결을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공립 의료기관의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