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CB 고혈압치료제 중 한미약품 ‘아모디핀’을 주축으로 한 일부 노바스크 제네릭 품목(SK케미칼 ‘스카드’, 종근당 ‘애니디핀’)의 시장 점유율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화이자 ‘노바스크’, LG생명과학 ‘자니딥’, 바이엘 ‘아달라트, GSK ‘박사르’ 등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유비케어의 원외처방 자료에 의하면 노바스크의 경우 지난해 4월 24%였던 시장 점유율이 5월 23.7%, 7월 22.9%, 10월 21.9%, 12월 21.6%대로 2개월 단위로 점유율이 1%정도씩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자니딥의 경우도 지난해 4월 9.9%에서 12월 8.4%까지 시장점유율이 감소했으며, 특히 약가인하가 시행되는 올해는 하락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노바스크 제네릭이 아닌 보령제약 ‘시나롱’은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지난해 6월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후 4%대에 정체하고 있으나 여타 제품보다는 성장 여력이 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점유율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2004년 출시 이후부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던 아모디핀은 11.1~11.4%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드 또한 3.1~3.3%, 애니디핀은 3.3~3.5%대의 수준으로 정체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2005년부터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던 ARB계 고혈압제의 경우, 올메텍과 테베텐을 제외한 제품들이 소폭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웅제약 ‘올메텍’의 경우 지난해 4월 12.94%에서 12월 15.51%까지 급격한 성장을 보인 반면, 국내 ARB 처방 1위 제품인 한국MSD ‘코자’는 4월 22.31%에서 12월 20.53%까지 약 2%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한독약품 ‘테베텐’은 지난해 4% 중반대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사노피-아벤티스 ‘아프로벨’의 경우도 최고 18.11%까지 유지했다가 17.81%까지 점유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었다.
아프로벨과 마찬가지로 GSK ‘프리토’,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 노바티스 ‘디오반’,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 등의 제품들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