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자들이 의학잡지 ‘European Heart Journal’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인 로수바스타틴(rosubastatin)이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들에서 T-세포 활성화 수준의 신속한 면역조절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홈버그에 있는 살란데스 대학의 링크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 보고서에서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들에서 스타틴의 유익한 효과가 얼마나 신속하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 약의 특성들이 지질 강하 효과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연구자들은 트로포닌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 35명을 무작위로 로수바스타틴을 하루 20mg 투여 받는 군 혹은 위약을 투여 받는 군으로 배정했다.
72시간째에 로수바스타틴 치료를 받는 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염증유발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알파와 인터페론-감마의 혈장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극된 T-림프구에서 이들 사이토카인 농도가 빠르고 유의하게 감소했고 Th-1 면역반응이 억제됐다. 연구자들은 이 항염증성 작용의 규모는 6주의 관찰 기간이 지나도 적절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연구자들은 스타틴이 현재의 혈장 지질 농도에 관계 없이 Th-1 반응의 활성을 억제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에 동반된 한 논평의 공동 저자인 도쿄의 주텐도 의과대학의 시마다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급성 관동맥 증후군은 면역 질환이며, 로수바스타틴은 면역조절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결과들로 말미암아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들에서 스타틴을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결정됐다”고 결론지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