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 전국 시도지부장회의(회장 횡치엽)는 8일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쥴릭과 이지메디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각 사안별로 적극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도협 지부장회의는 쥴릭의 수정계약서 문제와 관련, 최근 쥴릭이 협력도매업소인 SD1, SD2에 보낸 수정계약서 내용 자체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어 수용할수 없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모았다.
서울도협 황치엽 회장은 "쥴릭 수정계약서 내용이 종전과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화된 측면이 있어 수용할수 없다는 것이 지부장들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열리는 도협 회장단회의에서 쥴릭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폭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지메디컴 문제는 경북대병원의 위탁공동구매 계약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각 지역 단위별로 해당 지역 병원과 협조해 확산을 막는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지메디컴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에 대해서는 도협 차원에서 접근하기로 했다.
도매업계는 경북대병원의 이지메디컴과의 계약을 방해할 경우 전국의 각 병원과 위탁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예가를 계속 낮추는 방식으로 입찰이 실시되어 도매업소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의 계속된 유찰사태도 이지메디컴이 병원의 수익을 보전해 주기 위해 예가를 지나치게 낮춤으로써 파생되고 있다는 시각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매저마진 제약회사에 대한 대책에서는 지부장회의에서 저마진 업체로 선정하여 접촉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계속 선정, 논의를 하면서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