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제약시장인 일본에 올해부터 한미약품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진출을 위해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초 올해 사업 계획안 발표에서도 일본 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한미약품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중국 현지법인 성공경험과 국내에 적용했던 퍼스트 슈퍼 제네릭 전략을 기반으로 진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일본의 주요 제네릭 전문 제약업체의 규모가 한미약품에 비해 작고, 의료시스템이 국내와 비슷한데다 최근 일본의 제네릭의약품 권장제도 도입이 활발하다는 점 등은 일본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제네릭 전문 업체들의 영세성에 따른 품질 신뢰도 하락, 도매상의 유통채널, 제품의 다양성이 취약한 점들을 살펴볼 때, 한미약품의 역량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일본 정부가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일본내 제네릭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일본 시장 진입 후 일본내 제네릭 상위 업체로 부상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전망이라는 것.
2004년 기준 일본 제네릭 의약품 시장은 3조원으로 전체의약품시장의 4.2%로 낮지만 수년 내에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의 국민건강보험재정 악화로 고가약의 사용을 억제하고 제네릭을 권장하는 제도 도입이 활발한데다,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어려운 반면 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 만료가 2005년 이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