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기주주총회를 동시에 개최한 한미약품, 광동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영진약품, 대원제약 등 상장 7개 제약회사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공통적 경향을 나타냈다.
금년도 매출목표 3800억원 목표 설정
<한미>11일 본사 2층 한미 파크홀에서 제32기 정기주총을 갖고 현금 20%배당(주당 500원)을 결정하고 사업목적에 '의료용구 판매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0.2% 성장한 317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3.4%, 79.7%, 순이익은 84.9%가 늘어난 실적을 보고했다.
민경윤 사장은 영업보고에서 "지난해는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 등 우수 의약품을 통해 처방약시장 1위에 등극했다"고 말하고 "새해에도 국내 제약기업 최고수준의 R&D투자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개량 신약들을 계속 내놓겠다"면서 2005년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38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또 임기 만료된 한광섭 상무(자금담당)를 비롯해 안문택,박진규 사외이사를 각각 유임시켰다.
매출 39% 1872억 순익210% 167억 성과
<광동>11일 코엑스 4층에서 제32기 정기주총을 갖고 현금 3%배당을 결정하고 원도희씨를 감사로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비타500'의 매출증가 및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매출 발생으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1872억원 매출과 167억원의 당기순이익(210%증가)을 시현, 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이룩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수부 대표이사는 영업보고에서 "올해 천연물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장기적 성장기반 구축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2570억원의 올해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최춘식감사를 재선임하고 마약퇴치운동본부 원도희 사무총장을 새로운 감사로 선임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사업목적 추가
<보령>11일 본사강당에서 제41기 정기주총을 열고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지난해 1679억 매출(3%성장)과 영업이익 154억원(20%성장), 경상이익125억원(44%성장), 당기순이익 86억원(51%성장)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
이날 주총에서 김상린 대표이사는 "2005년은 보령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inno-BR'을 선언한 첫 해"이며, "5대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2200억원, 경상이익 220억원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및 수입업, 유통전문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을 승인했다.
주총은 또 보령제약 김종연 관리본부장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하고 권동수 상임감사를 연임시켰다.
감사위원회 구성 위원 선임
<삼진>11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고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게보린, 타이록신 등 주력제품의 꾸준한 판매신장에 힘입어 매출 893억원(12.7%성장), 순이익 79억원(12.7%성장) 등을 시현했다.
이날 이성우 대표이사는 영업보고에서 "올해 1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정했다"고 밝히고 "이는 점차 회복되는 제약경기와 대형 제네릭 제품으로 인한 시장 확대로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사위원에 김일혁, 최영욱, 이성수씨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구성에 따라 기존 장준섭감사는 해임했다.
매출 20%745억 순익120억 목표설정
<환인> 11일 송파 청소년수련관에서 제23기 정기주총을 열고 임기만료된 김긍림이사 등을 재선임하고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주력판매제품군을 새롭게 정비, 매출확대에 노력한 결과 전년대비 15.5% 늘어난 620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105억원을 달성했다.
이계관 대표이사는 영업보고에서 "올해 전년대비 20% 성장한 745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120억원의 경영목표를 정했다"고 말하고 "업무효율을 극대화 하고 최고의 품질에 도전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전임직원이 노력해 목표달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김긍림, 배혜문이사를 재선임 했다.
매출 1,000억원 달성등 경영목표 제시
<영진>11일 강동구민회관서 제43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매출 1,000억원 달성 등 금년도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창섭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 16억원·당기순이익 30억원을 시현, 수익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이는 자본유치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초래되는 영업정리·관련비용의 증가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창섭사장은 "금년 경영목표를 신제품의 적기 출시와 시장 탈환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등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및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초점을 두었다"면서 "원료사업은 고수익 품목개발로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 일본을 비롯 중국및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매출확대 총력
<대원>11일 향남공장 회의실에서 제44기 정기주총을 갖고 10%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한편 사외이사로 김현태씨를 새로 선임하고 임기 만료된 백승호, 백승렬 이사를 유임 시켰다.
지난해에는 401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서 백승호 사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에는 고혈압 등 순환기계약물과 비만치료제 등 삶의 질 개선 제품을 중심으로 20여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해 효율적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확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ufonews.com)
200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