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21일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아제약은 수석무역 측의 주주제안은 강신호 회장 및 현 경영층이 항상 외부의 적대적 M&A 위협에 노출되고 있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누차 언론에 밝혀 왔다며 이제 와서 대형제약사간 합병을 이야기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동아제약은 과거 부실을 정리하고 지난해 사상최대의 성과를 올리며 매출 1조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며 아무런 구체적 근거 없이 단순히 숫자만을 나열해 비전을 발표한 것은 표 대결을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 경영층을 무시한 채 강정석 전무만을 겨냥하며 ‘경영권 승계만을 위해 정책적으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며 또한 강문석 대표는 가족간의 갈등을 계속 강조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동아제약은 지난 3월 5일 수석무역 측은 언론을 통해 제약업계 원로들의 경영권 분쟁 중재안에 대해 “주주제안 내용과도 다르고 검토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이제 와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동아제약 현 경영층 탓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 대표가 기자 간담회에서 얘기했던 내용들에 대해 앞뒤가 맞는 않는 처사라고 폄하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