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을 두고 부자간 표대결까지 예상됐던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제약업계 원로들의 중재로 극적으로 막판 타협이 이뤄져 29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조용히 치룰 수 있게 됐다.
22일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대표, 유충식 부회장 3인은 제약계 원로인 임성기 회장, 김정수 제약협회 회장, 어준선 제약협회 이사장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양측이 화해하고 회사 발전에 함께 기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동아제약측은 밝혔다.
합의에 의하면 유충식 부회장, 강문석 대표를 이사 후보로 권성원 박사(한국전립선관리협회장)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양측의 제안은 철회하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합의에 따라 동아 이사회는 등기이사인 김원배 사장, 강정석 전무, 박찬일 상무(기존), 유충식 부회장, 강문석 부회장 등 5인과 사외이사인 강경보 회계사,권성원 회장 등 2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문석 대표는 200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3년만에 동아제약에 복귀하게 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