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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슈넬제약, 암 정복을 위한 신약 개발 진행

비즈바이오텍 지분 52.5% 인수, 항암제 공동개발 조인식 가져

한국슈넬제약㈜(대표이사 김주성)은 23일 오후 5시 프라자호텔에서 ㈜비즈바이오텍(대표이사 김진호)의 지분 52.5%를 양수해 ‘항암제와 관련된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한국슈넬제약은 비즈바이오텍을 인수해, 항생제와 제네릭 위주의 기존 구조에서 탈피, 바이오 신약품 개발이라는 새로운 기업 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슈넬제약은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을 축적함과 동시에 R&D 전문 제약사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항암제 후보물질 HIF-1 억제제인 벤질인다졸유도체이다.
 
이 물질은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인 일반적 세포 독성이 없으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탁월한 항암작용이 증명되고 있다.
 
암 성장 과정에서 저산소 환경이 형성되면, 암세포는 HIF-1 단백질을 만들어 혈관을 생성하고 저산소 적응력을 키운다.
 
이 후 암세포는 급성장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하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내성이 가지게 되어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암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암의 악성화 과정이 HIF-1 단백질에 의해 총 지휘되므로 HIF-1을 억제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벤질인다졸유도체 물질은 HIF-1을 억제하여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로서, 암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항암 치료 내성도 억제하는 이상적인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벤질인다졸유도체는 다중표적항암제로서 암세포 자체의 공략과 함께 혈관생성 네트워크를 차단함으로써 부작용의 위험을 줄인 상태에서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수의 경로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각종 암으로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화합물의 HIF-1 억제 효과는 지난 2001년 현 비즈바이오텍 연구진인 서울대 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팀이 최초로 발표해, 항암물질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 화합물은 항암제뿐만 아니라, HIF-1이 관련된 다른 질환, 즉 노인황반변성(AMD) 등의 안과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건선 등의 만성 피부질병 등의 치료제로 응용 가능영역이 매우 광범위 하다는 장점이 있다.
 
벤질인다졸유도체가 전임상을 완료하고 IND 승인을 얻어 licensing-out에 성공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기술 이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