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가 94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있을 당시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한통의 편지가 인사청문회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 한통의 편지 이후 널뛰기하듯 약값이 뛰어오르게 한 장본인이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라는 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의 주장이다.
건약은 94년 4월 당시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USTR의 리처드 피셔 부대표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신약에 대한 한국의 약가결정방식을 ‘선진 7개국 평균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편지가 발송된 이듬해 정부는 혁신적 신약의 약가 결정을 선진 7개국(A7)의 평균 가격으로 한다는 내용의 ‘혁신적 신약 약가제도’를 발표했다.
건약은 이 제도로 대표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경우 한 알에 2만4000원 씩 하는 고가 의약품으로 돌변했고, 백혈병 환자들은 졸지에 매달 300~750만원의 약값을 마련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