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먹는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복지부로부터 보험 급여를 받았다.
이로써 국내 신장암 환자들은 실제 약값의 10%만 지불하면서 혁신적 항암제 넥사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보험 약가는 넥사바 200mg 1정당 2만5486원이며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넥사바는 2005년 12월 미 FDA로부터 세계 최초의 경구용 신장암(진행성 신장세포암) 치료제로 공식판매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006년 6월 식약청으로부터 1차 치료제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현재 국내 신장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넥사바 마케팅 담당 조성희 과장은 “넥사바에 대한 보험급여가 신설되면서 신장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약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혁신적인 항암제를 처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케팅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학술 행사에 해외 연자를 초청하는 등 과학적 임상 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전문의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사바는 암세포와 종양 혈관내피세포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경구용 다중표적항암제(Oral Multikinase Inhibitor)다.
즉, 암의 성장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종양의 증식과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변 혈관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키나제들(RAF kinase, VEGFR-1, VEGFR-2, VEGFR-3, PDGFR-β, KIT, FLT-3, RET)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 보다 부작용이 적고, 경구제제라는 편리성으로 치료 받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신장 세포암, 진행성 간암, 흑색종, 비소세포암 그리고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종양에 대한 넥사바 단일 혹은 복합 처방 연구가 제약사, 국제 연구 그룹, 정부 기관 혹은 개인 연구자들에 의해 계속 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