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선장세가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권해순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이상 증가한 1092억원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1~2월 평균 12% 이상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생동시험 데이터 조작 파문에 연루된 일부 제네릭 품목허가 취소와 이에 따른 영업력 둔화로 정체된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성장세가 신제품 출시 및 영업력 정상화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일반의약품 부문도 지난해 유통 재고조절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14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62억원의 공장가동 비용이 매출원가에서 영업외비용으로 계정 변경돼 영업이익이 과대 계산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금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3분기부터 공장 이전에 다른 법인세 감면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순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코마케팅 진행(2008년 초 예정), 바이오기업과 제휴(2009년 천연물 의약품 출시 예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처럼 적극적인 신제품 라인 보강과 연구개발 부문의 투자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향후 제도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