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17일 자가 모낭줄기세포를 분리, 증식, 이식하는 방법을 개발해 탈모치료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줄기세포 신약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가 특허 출원한 기술은 탈모환자 자신의 두피에서 추출한 모낭줄기세포를 다량으로 증식해 탈모부위에 다시 이식하는 방법으로 기존 모발이식술과는 달리 소량의 조직으로부터 얻어진 줄기세포만을 이용해 발모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신개념의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는 탈모의 주요인인 유전적, 호르몬, 스트레스 등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두피를 간단한 시술을 통해 소량 채취해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앤엘바이오는 이 기술을 이용해 증식시킨 사람의 모낭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털이 없는 생쥐에게 이식한 결과 털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사진)
현재 1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탈모시장은 약물치료법, 모발관리법, 자가모발이식 등이 있으며, 이는 일시적 방법으로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 알앤엘바이오가 개발한 특허 출원 기술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부위에 새로운 모낭세포를 형성해 줌으로서 탈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줄기세포를 증식해 이식함으로써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여러 회 반복시술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및 세계 탈모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사장은 “이번 특허 출원은 그동안 알앤엘바이오가 추진해온 연구성과와 기술을 또다시 입증하는 것으로 3년내 상용화 예정이며,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