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우리나라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연구개발지원액은 46.2% 증가했으나 지원과제 수는 오히려 감소해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점차 대형화 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이 최근 공개한 ‘2006년도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진흥원이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연구개발지원현황, 공시기업 연구개발투자현황, 보건산업별 연구자원현황, 특허동향, 기술무역현황을 취합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 연구개발 정부지원 전체규모는 지난 2002년도 899억원에서 2003년도에는 71%가 증가해 1536억원을 기록했다.
또 2004년에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196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도에는 46.2%가 증가, 28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원과제 수는 전년 대비 11건 감소한 1424과제로 집계돼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지속적으로 대형화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건산업분야 공시기업의 총 연구개발비는 7121억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인 연구개발 집적도가 2001년도 이후 가장 높은 1.46%를 보였다.
또 연구기관 현황을 보면 2005년도 전체 조사대상 기관 수는 621개소로 집계됐으며 특히 의약품산업 연구기관이 전년보다 33개나 증가, 218개소를 기록했다.
식품산업은 191개소(14곳 증가), 화장품산업 46개소(3곳 증가), 의료기관은 35개소(2곳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에는 그 밖에도 보건산업 관련 연구개발 기관 수, 연구개발 인력, 연구개발비 규모 등을 분석한 연구자원현황, 보건산업분야의 특허동향 및 기술무역 현황 등의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진흥원은 지난 2001년부터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이용흥 원장은 “매년 연구개발실태조사 보고서에 수록하는 통계자료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본 보고서가 우리나라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통계분석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의 전문은 18일부터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 진흥원발간물(연구보고서)을 통해 공개중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