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4월 19일자로 복지부가 GMP 강화를 골자로 한 약사법 시행 규칙 입법 예고에 대해 “단기적으로 업체들에게 투자 증대라는 부담 요소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체간 차별화, 해외진출의 가능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해를 밝혔다.
황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이러한 정부의 GMP 강화는 선제적으로 GMP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수년 간의 GM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의 평가를 받아왔거나 다수의 해외 원료 수출 이력을 나타낸 유한양행, 종근당 등 업체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또 GMP 강화에 따른 업체별 투자 규모는 약 200~1000억원 수준이라며, 현행 260여개소에 달하는 KGMP인증 기업들의 상당수가 변경 이후의 GMP 시스템에 의해 걸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현재 입법화가 추진 중인 제조-품목 허가 분리가 이뤄진다면, 결국 우수제조설비 기반의 선투자 업체들의 전면 위탁생산 기회가 많아지는 상황도 예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미FTA를 통해 GMP상호인정에 대한 총괄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해외 업체들에 대한 원료 수탁 생산 수요도 점진적인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