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기존 금연 약물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GSK 항우울제 ‘웰부트린(성분명 부프로피온)’보다 부작용과 금연 성공률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7년 국내 금연실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20005년까지 진행된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및 위약 비교 연구ⅠⅡ’ 결과를 소개하며, 두 약물간의 유해반응 결과를 위와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미국 연구에서의 두 약물간의 유해반응 중 가장 흔하게 발생된 부작용은 구역이며, 챔픽스가 28.1%, 웰부트린이 12.5%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약물 모두다 구역 경증이 각각 71.4%와 65.9%를 차지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통에 대한 부작용은 15.5%, 14.3%를 나타내 대등한 수준을 보인 반면, 비정상적 꿈을 나타내는 유해반응은 챔픽스가 10.3%로 웰부트린 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면증에 대한 유해반응에서는 웰부트린이 21.9%로 14%를 보인 챔픽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연 성공률측면에서는 3개월 성공률이 챔픽스의 경우 44%로 29.5%의 성공률을 보인 웰부트린보다 높은 금연 성공률을 나타냈다.
또한 6개월, 1년 금연 성공률에서도 챔픽스가 29.5%, 21.9%로 20.7%, 16.1%를 보인 웰부트린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국 및 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해 챔픽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서는 12주 금연 성공률이 챔픽스 복용군의 경우 59.5%로 위약군의 32.3%에 비해 높은 금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주간의 챔픽스 치료 후 12주간의 약물치료 없는 기간을 포함한 총 24주까지의 금연율을 추적 조사한 ‘장기 금연율’ 역시 46.8%로 위약군 2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