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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레보비르, 단기간 ‘20% 시장점유’ 가능

올해 매출 150억, 내년 300억 전망…해외 매출 가치 1824억

부광약품이 자사의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출시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651억원, 내년에는 19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영업이익은 각각 48%, 36% 급증한 390억원, 5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레보비르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각각 150억원, 300억원으로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2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매년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고, 레보비르가 경쟁 제품들보다 약효 및 안전성 등에 있어 동등 이상인 것으로 평가돼,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 국내 대부분의 신약들의 매출액이 시판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레보비르는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레보비르는 2010년경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제품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추정한 레보비르 해외 매출에 대한 로열티의 현재 가치는 1824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는 세계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기준 7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30%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824억원을 훨씬 상회할 수도 있다는 게 리서치센터의 설명이다.
  
현재 레보비르의 미국 및 유럽 판권은 2005년 Pharmasset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판권은 2004년 Eisai에 매각된 상태다.
 
Pharmasset은 감염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전문화된 제약사로 올해 낙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Eisai는 일본의 4대 제약사이다.
 
중국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규모 및 성장률 면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약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Eisai와 아시아 판권 계약을 맺었다는 점은 레보비르 해외 판매의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평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