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와 BMS의 ‘바라쿠루드’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제픽스와 헵세라의 경우 장기복용에 따른 내성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치료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지난 2월에 출시된 세비보는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지 못해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제픽스의 경우 복용 후 1년 내에 B형 간염 재발 확률이 24%에 달하며, 장기 복용 시 그 확률은 7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헵세라의 경우 서양 환자와 달리 한국 환자들에게서는 약물에 대한 내성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고, 고용량 투약 시 신장에 독성을 유발하는 단점 때문에 한국 및 일본에서는 제픽스 내성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만 권장되고 있다.
가장 최근 국내 허가를 승인 받은 세비보는 강한 바이러스 억제력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최근 임상 자료에서 내성 발생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치료의 혁신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바라쿠루드와 레보비르는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력 *간수치 정상화 능력에서 매우 우수한 약효 *낮은 내성 발현율 *낮은 독성 발현율 등 약효 및 안전성 등에서 기존 제품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제품 중에서도 특히 레보비르가 *B형 간염바이러스 억제능력 *간수치 정상화 능력 *HBeAg(-) 그룹에 대한 B형 간염바이러스 억제능력 * HBeAg(-) 그룹에 대한 감수치 정상화 능력에서 바라쿠루드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해순 연구원은 “레보비르가 바라쿠루드보다 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월등하게 많이 구축돼 있다는 점과 바라크루드가 전임상에서 발암성을 보여 시판 후 수년간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요구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레보비르가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