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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레스타시스, 라식수술 후 시력 회복 돕는다

레스타시스, 라식 수술 후의 안구건조증 치료해 시력 회복 도와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가 라식 수술 후, 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타시스의 개발자인 엘러간의 R&D 센터 부사장 마이클 스턴(Michael Stern) 박사는 최근 중국 하문에서 개최된 ‘각막질환연구회 세미나’ 에서 라식 수술 후 레스타시를 점안한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상 시력 도달율이 2배였다고 발표했다.
 
레스타시스는 엘러간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구건조증의 근본 치료제로, 증상만 완화시켜 주는 기존의 인공눈물과는 달리 눈물 분비를 촉진한다.
 
스턴 박사의 발표는 라식 수술을 받은 성인 105명을 레스타시스 사용군과 비사용군으로 나눈 후, 시력 회복 결과를 비교한 임상 시험에 근거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레스타시스를 6주간 점안한 군의 경우 85%가 정상적인 시력 수치(기준시력 1.0)에 도달했다.
 
반면, 레스타시스를 점안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정상 시력에 도달한 비율이 44%에 불과했다. 이러한 차이는 40대 이하의 환자에서 더욱 크게 나타나, 40대 이하 환자군의 경우 레스타시스를 점안한 군과 대조군 간에 정상시력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6배 이상 차이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안구건조증을 호소한 사람은 63%였다.
 
이에 대해 스턴 박사는 “라식 수술을 받으면 각막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일상 생활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턴 박사는 또 “레스타시스는 라식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우리 눈의 바깥층인 각막 세포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거칠고 주름이 많다.
 
각막 세포가 편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또렷한 상을 볼 수 있는 것은 각막세포 위를 눈물이 고르게 덮고 있어 매끈한 굴절층을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면 눈이 마르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물마름증이 아니라, 안구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눈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레스타시스는 안구의 염증을 억제하여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 후 1~3개월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인공눈물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