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연, 백신 진단시약 분야 WHO 지정

민간연구소로는 국내 유일하게 3번째 4년간 자격인정

목암생명공학연구소(소장 朴斗鴻)는 17일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백신 및 진단시약 분야에서 ‘WHO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er)’로 지정 받았다고 밝혔다.
 
‘WHO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 지원을 위해 WHO가 전세계적으로 각 분야별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조직한 국제적인 연구협력 네트워크이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경우 수두백신과 사스(SARS) 진단시약 등 백신 및 진단시약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활동을 인정 받아 지난 1989년 첫 지정된 이후 이번에 3번째로 연속 WHO협력센터로 지정 되었고 향후 4년간 자격을 인정 받게 됐다. 
 
목암생명연 박두홍 소장은 “이번 협력센터 재지정은 최근 WHO가 분야별로 1국가당 1개의 협력센터만을 지정한다는 원칙아래 WHO협력센터의 수와 자격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 속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단순히 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민간연구소가 WHO협력센터 자격으로 전세계 보건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향후 WHO와 *새로운 백신 및 진단시약 공동개발 및 품질관리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백신 및 진단시약 분야에 대한 국제적 기준 마련 및 전문인력 양성 *백신 및 진단시약 개발 관련 정보수집 및 보급 등의 다양한 연구협력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따라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관련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 짐으로써 연구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에 녹십자의 R&D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WHO협력센터로 재지정 됨에 따라, 올해부터 백신사업을 재개한 녹십자의 신규 백신개발 프로젝트에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서태평양 지역본부에 속해 있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WHO의 면역 관련 프로그램(Expanded Program on Immunization)에 참여하게 되며,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3개 연구기관(호주 1, 일본 1,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이 협력센터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10개 연구기관이 WHO협력센터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민간연구소로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WHO협력센터’ 지정은 *1기(1989년11월20일~1993년11월 20일) *2기 (1995.1.11~ 1999.1.11, 4년) *3기(2005년 2월 25일~ 2009년 2월)에 걸쳐 지정되었는데, 3기 지정이 지연된 것은 분야별 1국가 1센터 지정 기준등에 따른 것이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WHO협력센터’ 지정 정식 영문 명칭>
WHO Collaborating Centre for the Research and Development
of Vaccines and Diagnostic Reagents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984년에 녹십자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를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한 연구기관이며, 우리나라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과기부의 승인을 받은 비영리 연구 재단법인이다.
 
이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 출혈열 백신 개발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두백신 개발 *국내 최초로 AIDS 진단시약 개발 *유전자재조합 인터페론 개발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신생혈관 생성 억제 원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을 비롯하여 유전자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기술, 세포 치료법 등 첨단 생명 공학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제대혈은행 분야에서 독일 튀브사로 부터 ISO 9001 인증을 받는 등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국내의 대표적인 연구소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WHO 협력센터 현황 (총 10개 연구기관)
 




기  관

협력센터 명칭


목암생명공학연구소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the Research and Development of Vaccines and Diagnostic Reagents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Research and Training for Nursing Development in Primary Health Care


한국보건사회연구원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Research and Health Developmen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Health Systems Research


카톨릭 의과대학
산업의학센터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Occupational Health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Research in Human Reproduction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Traditional Medicine


서울대학교
천연물 연구소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Traditional Medicine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Research, Training and Reference Laboratory on Tuberculosis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
재활센터

WHO Collaborating Center for Psychosocial Rehabilitation and Community Mental Health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e-mail])
200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