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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사랑의 인술 펼쳐

베트남 심장병 환아. 열린의사회 초청 무료수술





  
 
열린의사회는 올해 5월 베트남 의료봉사를 통해 알게 된 베트남의 웬띠 킴(nguyenthi kim, 여, 5세)을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우므로 한국에 초청하여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 교수팀은 킴은 심장병의 일종으로 심실에 구멍이 난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는데 베트남에서 수술은 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이 약 4시간 동안 수술로 성공했으며 수술비 외 비용일체를 열린의사회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양미(열린의사회 자원봉사회장)회장은 “열린의사회는 매년 몽골 등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국에서 약 3만 여명의 환자를 진료해 왔다. 모두 열악한 환경과 낙후된 의료시설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이 있지만 일일이 도와주지 못해 가슴 아프다. 지난해에도 몽골 환자 3명을 한국에 데리고 와서 수술해 줬다. 이번에 킴을 데리고 왔는데 수술이 잘 되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해외봉사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정렬(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교수는 “심장병 수술중에서는 어렵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 말도 안 통하는 먼나라의 외국 어린이였지만 전 의료진이 관심을 갖고 수술과 간호를 해 주었다. 이번 수술을 통해 그 나라에 의료기술을 과시함은 물론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수술환아 어머니는 “아이가 숨이 차고 많이 아팠었는데 왜 그런지도 모르고 그저 심장병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가정 형편상 수술할 만큼의 경제적 여건도 안되었었고 수술도 매우 어렵다고 들었다. 다행히 하노이 보건국을 통해 한국에서 무료 수술을 해 준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 너무 어린 아이가 받는 큰 수술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으나 많은 한국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단법인 열린의사회는 1997년 개업 전문의와 각계각층에서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순수한 봉사와 작은 사랑을 실천 한다는 목표로, 국-내외에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삶의희망을 주기 위해 설립 됐으며 몽골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료 활동과 국내의 장애인 시설과 고아원 양로원 등 무료 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 순수민간의료봉사 단체이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