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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인도네시아 해일피해 난민 1천여명 치료’ 해단식 가져

전남대병원, 진료현장서 두쌍의 이산가족 상봉 등



전남대학교병원(원장 황태주)이 지구촌 재난 현장인 인도네시아에 급파한 응급 의료단이 지진ㆍ해일 참사 피해 난민 1천여명을 치료하고 귀국, 24일 해단식을 가졌다.
 
광주시 인도네시아 해일참사 의료봉사단으로 참가한 전남대병원 의료단은 12일 인도네시아 메단시 이맘곤졸가 ‘아체지역 지진ㆍ해일 피해자 지원ㆍ재활센터’에 진료캠프를 설치하고 30도를 웃도는 열기와 싸우며 연일 몰려드는 난민환자 치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의료진은 현지 도착이후 매일 200여명이 넘는, 주로 아체지역에서 온 난민촌 주민을 상대로 외상치료를 비롯 내과, 피부과질환 치료와 함께 2차 감염피해 차단 진료에 진력했다.
 
응급의학과 정경운 교수는 “치료를 받기위해 버스로 두어 시간 걸리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 온 이들을 두고 돌아와 못내 마음이 아프다”며 “간단한 소독약과 항생제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한 상처들이 많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또 의료환경이 크게 열악, 국제사회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료현장에서는 해일이 밀려왔을 때 서로 헤어진 아들과 딸을 극적으로 만나는 이산가족 상봉이 두쌍이나 벌어져 현지 언론이 취재를 하는 등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의료봉사단은 이 감격적인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즉석 모금을 벌여, 진료캠프 인근에 있는 ‘아체지역 해일피해 난민 지원센터’에 성금 500달러를 전하기도 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외상처치 소독약품과 항말라리아제, 항생제, 피부과약, 응급약품 등 각종 구호약품 3천800만원어치와 소모성 의료장비 6천200만원어치 등 총 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 광주시 인도네시아 의료봉사단은 전남대병원팀 7명을 비롯 광주시 지원팀, 조선대병원팀, 취재기자 등 모두 17명으로 지난 12일 광주를 출발, 21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인술을 전하고 돌아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