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용순)은 지난 3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조합창립 42주년 기념식 및 조합원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훈상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 연세의료원의 여러 보직자 및 최재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양병택 연세대학교 노조위원장, 정복용 원주기독병원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용순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을 앞두고 연세의료원의 전 직원들은 기관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업무에 헌신해 왔으나, 각 일터에서의 근로환경과 복지 분야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좀더 나은 기관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근로조건의 조속한 개선과 협력적인 노사대화의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김용순 위원장은 오는 2월말로 연세의료원을 명예 및 정년 퇴임하는 조합원에 대해 감사장과 금반지를 전하며 그 동안의 조합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기도 했다.
지훈상 연세대 의무부총장도 “지난 40여 년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기관발전을 위해 협력해준 노동조합과 전 조합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세계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 기관 위상에 걸 맞는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1960년 세브란스병원 종업원 노동조합으로 시작한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은 이듬해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1963년 2월 9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부속 세브란스병원 지부로 노동조합 재창립 총회를 갖고 새로이 구성했다.
이후 우리 나라 최초의 의료계 노동조합으로서 확장을 거듭해온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선두 노동조합으로서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해 왔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