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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조 매출 국내 제약사, 2010년대 초반 등장

가능성, 동아제약-한미약품-유한양행 順…M&A가 변수

2010년대에 들어서면 국내에서도 1조원 매출의 제약사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구조를 견주어 보면 1조원 매출 제약사의 주인공은 동아제약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동아제약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년 단위로 매출액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단순 산술식으로 감안하면 2009~2010년이 7000억원대, 2011~2012년이 8000억원대, 2013~2014년이 9000억원대, 2015년에 들어서야 1조원 매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평균 외형의 증가율 만큼 계속 매출이 높아진다면 동아제약의 1조원 매출달성은 이 시기보다 훨씬 앞당겨 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동아제약의 매출 성장 추정을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에 적용하면 이들 업체가 1조원 매출 기업이 되는 시기도 대략 2010년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 된다.

하지만 한미FTA와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으로 인해 해외진출 능력과 신약 개발 능력여하에 따라 상위 제약사들 간 역학구조의 변경이 예상되고 있고 대형 제약사간의 M&A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기 때문에 1조원 매출 제약사의 탄생 시기가 더욱 앞당겨 질 수 있는 변수도 있다.

또한 한미FTA 타결 이후 국내 제약산업의 M&A는 향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는데 업계는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미FTA가 시작되는 시점인 2010년 외부적인 요인으로부터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매출 1조, 시가총액 3조원 이상의 국내 제약사의 등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다국적 기업과의 본격적 경쟁에 돌입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인 10조원을 고려할 때 매출 1조원의 국내 제약사가 탄생해 해당 산업에서 최소 시장율 10~20%를 점유해야 비로소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는게 산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SK케미칼, CJ 등의 합병은 사업을 확장하는 수준에 불과한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산업을 경쟁력 있는 체질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 제약사의 수가 1/2~2/3 수준으로 줄어드는 통폐합 수준의 M&A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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