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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급여 약제 ‘밀어넣기식’ 영업에 개원가 ‘곤혹’

일부 업체 ‘허위 계산서 발행’ㆍ‘반품 처리 지연’ 등 물의 빚어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주문하지도 않은 고가 비급여 약제를 병원에 납품하는 일단 밀어 넣고 보자는 식의 영업이 개원가에 발생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가 반품을 받아주지 않고 있어 개원의들을 적지 않게 당황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제약사의 피해를 당한 모 개원의는 “주문하지도 않은 약 300만원 어치의 약제가 병원에 들어 왔다”며 “이를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반품처리 하면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수차례 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어 짜증이 난다”고 밝혔다.

이런 제약사의 영업 행위를 몇 차례 경험했다는 또 다른 개원의는 “모 제약사로부터 주문하지 않은 고가 비급여 약제가 배송돼와 문의를 했더니 배송착오라며 약제를 회수해 가더니 몇 일 후 세금계산서를 보내와 왜 허위 세금계산서를 보냈냐며 다시 항의를 하니 담당자가 세금계산서 많으면 좋은 것이 아니냐는 식의 답변을 들어 어이가 없었던 경험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고가 비급여 약제를 많이 쓰는 의원이 비급여 약제 사용을 우리 병원에 나누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개원의는 “납품 받은 호르몬치료제의 유통기한이 짧게 남아 있어 회사측에 반품을 요구했으나 거절을 당했다”며 “고가 비급여 약제의 경우 반품을 잘 받아주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를 시정할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비급여 약제의 유효기간 전 반품을 요청했지만 담당자가 시간을 끌어 반품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는 업체와 자사의 다른 약을 처방하면 반품을 받아가겠다는 식으로 나서는 업체 등이 있어 다른 개원가들에서도 반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