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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중국산 아이섀도,콘택트렌즈 세정액,짝퉁 미백 크림도 위험

최근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미국 펫푸드(애완동물 사료) 유해 파문에 이어 중국산 ‘독성 치약’ 문제가 불거져 중국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6월호에서 펫푸드와 치약뿐 아니라 아이섀도, 콘택트렌즈 세정액, 짝퉁 미백크림 등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중국산 미용제품도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산 아이섀도는 세균 오염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수년 전부터 세균 오염을 이유로 중국산 아이섀도 8종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눈 화장품 외에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화장먹에는 납 성분이 많아 위험하다.

중국산 콘택트렌즈 세정액도 위생상의 문제로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미국 AMO사는 중국 공장에서 만든 렌즈 세정액에서 세균이 검출된 뒤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도 자사의 ‘컴플릿 모이스처 플러스액’을 사용한 소비자 21명이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자 이 제품을 리콜했다.

싸구려 짝퉁 미백크림의 위험성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에 해당된다. 선진국들은 미백크림을 의약품으로 분류해 화장품의 수은 성분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으나 일부 개도국에선 그렇지 못하다. 수은 외에 표백 효과가 뛰어난 히드로퀴논 성분도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유럽은 2001년부터 히드로퀴논의 화장품 사용을 금지했으나 아시아에선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밝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