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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ㆍ한미 등 국내사, 이젠 중국 시장 일군다”

한미-북경한미 통해 중국 입지 구축…동아-천연물 신약으로 승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동아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부광약품, 일양약품, 한국콜마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은 1994년 북경한미를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2년 뒤인 96년 합작형태의 계열회사를 설립했다.

북경한미의 최근 4년간의 연평균 영업 실적은 28% 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고, 영업 이익률에서도 3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발군의 성장으로 중국내 전문제약사로 당당히 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진출 초기 중국 어린이 선호 문화를 간파, 어린이 소화정장제 마이마이를 출시하고, 후속으로 어린이 감기약 등을 출시, 어린이 제품 전문제약사로 큰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발판으로 성인의약품 시장으로의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현재 북경한미는 종업원이 510명으로 50개 주요도시에 의약품 판매망을 구축한 상태며, 한미약품이 개발한 모바일 기반 영업시스템을 바탕으로 올해는 100위내 제약회사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현재 중국제약사와 맺은 수출 물량 규모가 1억1500만달러 정도로 향후 5년간 중국에 수출될 최소 물량이다.

여기에 주력제품인 스티렌과 고나도핀 등의 제품이 중국에 등록되면, 중국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2010년가지 10개 이상의 제품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게다가 천연물 의약품 시장의 가능성이 큰 중국의 특성상 천연물 의약품의 강점을 보이고 있는 동아제약으로서는 중국 천연물의약품 시장 선점에 좋은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수입신청 절차 중에 있어 중국 수출의 주력 제품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중국내 단순한 완제 의약품 판매 방식을 벗어나 중국내 R&D센터를 건립하고, 제품 개발 초기부터 중국제약사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한국콜마도 의약품 분야는 아니지만 우선 화장품 분야 진출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콜마의 이번 중국진출은 중국시장에 한국형 ODM 공장을 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것.

중국의 화장품성장력을 크게 본 한국콜마는 까다로운 수출입 관문을 넘는 것보다 중국에 직접 한국형 공장을 건설하고, 한국형 제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중국의 ODM, OEM 틈새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이징콜마의 한국형 공장을 모델로 하여 현지 공장 플랜트 수출 및 컨설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콜마는 중국 항주의 프로야社와 프로야 공장설립에 대한 포괄적인 컨설팅 계약을 맺고 진행 중에 있으며, 공장 컨설팅을 다른 기업으로도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콜마화장품유한공사의 자본금은 300만불이고 2년간 투자하게 되며, 공장부지는 7천평 규모로 올 8월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콜마의 국내 사업 분야가 화장품과 제약사업인 점을 고려하면, 베이징법인의 설립이 향후 중국내 제약시장 진출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녹십자가 알부민 등 제품에 대한 100억원 매출, 부광약품의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임상 3상 진행, 일양약품의 원비디 수출과 일라프라졸 승인 신청 등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사의 중국 진출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