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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경구형 인슐린 투여시대 카운트 다운”…임상 개가

英 카디프대학 연구진, 위산 용해방지 특수 코팅물질 개발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을 주사로 주입하지 않고 경구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영국 Cardiff 대학 연구진과 Diabetology사는 인슐린 정제가 위산에서 용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특수한 코팅 물질을 개발, 인슐린 정제 성분이 위를 통과해 작은 창자에서 흡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인슐린 정제를 16명의 환자들에게 임상 실험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미국 당뇨협회의 학술 모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할 Steve Luzio 박사에 의하면, 당뇨 환자에게 경구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 환자의 혈당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수행된 임상 실험에서 환자가 아침 및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각각 1회씩 하루에 2회에 걸쳐서 인슐린을 복용한 결과 최소한 제 2형 당뇨 환자의 경우는 경구 투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와는 별도로 다른 연구진들도 경구 투여를 통한 인슐린이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작은 창자에 전달될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대만 연구진은 새우각질에 포함된 화학 물질을 활용해 인슐린 정제 코팅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당뇨협회는 이와 같은 새로운 인슐린 투여 방법을 환영하고 나섰는데 아직 임상 결과가 예비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이르다고 논평했다.

영국 당뇨 질환 전문가인 Iain Frame 박사는 “영국의 경우만도 약 70만 명의 환자들이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부 환자들의 경우는 하루에 4회까지 인슐린을 주사 주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에 이들이 인슐린을 주사 주입을 통하지 않고 경구로 복용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지만 연구 결과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 결과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가 계속 유효하다면 제1형 당뇨 환자는 증상 치료를 위해서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이지만,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식단 조절 또는 이와 더불어 경구 인슐린 투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