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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뇌물 수수’ 중국 전 식약청 관리 사형 전격 집행

중국 당국이 10일 특정항생제를 승인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정샤오위(63) 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국장에 대한 처형을 전격적으로 집행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5월 사형을 선고받은 정 전 국장에 대해 재판없이 2심 판결을 확정, 사형을 승인했다. 신화통신 등은 정 전 국장이 최종심까지 가지 않고 처형된 것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정 전 국장의 사형 집행은 중국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 치약, 수산물 등에서 유해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미국에서는 수입 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중국산 독성 치약이 적발돼 중국산 식품 안전 우려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10일 전했다.

얀지앙잉 SFDA 대변인은 사형집행 사실을 발표하면서 "정 전 국장의 일은 모든 중국 공무원의 수치"라며 "이번 일로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 전 국장은 1998∼2005년까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승인해주고 649만위안(약 8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정 전 국장의 보좌관이던 차오원좡이 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로 베이징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처형 여부가 주목된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