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단시약 벤처기업이 세계 유수한 업체들을 따돌리고 120만불 규모의 아프리카 케냐지역 에이즈 진단시약 공급권을 획득,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에스디(대표 조영식)는 11일 유엔과 세계은행 원조기금인 글로벌 펀드 지원으로 시행된 케냐 보건부 에이즈 진단시약 구매를 위한 국제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어 에이즈 진단시약 120만불(13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세계 3대 질병인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빌게이츠재단 등 자선 단체의 후원으로 조성한 국제원조기금이다.
동사측에 따르면 이번 케냐 에이즈 진단시약 구매입찰에는 에스디 외에도 8개의 세계유수 업체가 참여했으나 제품평가에서 에스디의 진단시약이 가장 좋은 점수를 평가받아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에스디는 이에따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 아프리카 지역의 에이즈 진단시약 입찰을 필두로 말라리아 진단시약, 결핵 진단시약 등의 대량 구매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디는 이번 입찰과는 별도로 아프리카 각국 정부의 보건부를 대상으로 에이즈 및 말라리아 진단시약의 지정구매업체 등록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매출이 급신장 할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의 에이즈 진단시약은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평가에도 합격, 현재 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