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지속적인 항정신병 약물치료에 실패하고 있다.
7월 30일 뉴욕 로이터 통신 건강정보는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인구에 기초한 연구(population-based study)에서, 정신분열병으로 새롭게 치료되는 환자의 상당한 수가 비전형적인 항정신병 치료 지속에 실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장 피에르 그레고이 박사(Jean-Pierre Gregoire)와 연구진은 임상정신의학 저널 6월 이슈에서 비록 많은 연구들이 항정신병의 치료 지속에 대해 조사했지만 일반적으로 지속치료의 독립적인 변수인 치료의 지속성과 순응성을 구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퀘백 대학 결연 병원의 그레고이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두 변수를 구별하고 1997-1999 동안 클로자핀,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리스페리돈으로 치료를 시작한 6662명의 환자를 식별하기 위해 퀘백의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했다.
비전형적인 항정신병약으로 1년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속적인 그룹으로 고려하고 적어도 80% 이상의 약물 공급을 받은 환자를 순응적이라 여겼다. 총 4495(67.5%)명은 1년 후 치료를 지속했고 이 중 3534 (78.6%)은 순응적이었다.
지속성과 순응성과 모두 관련된 인자는 클로자핀(중상(medium or high intensity)의 집중치료를 받고 이전에 비전형적인 항정신병제를 사용하여 약물 사용에 따른 장애병력이 없고 생활보호상태에 있음)에서 시작되었다. 정신과의사로부터 처음 처방을 받은 환자들이 지속성이 있는 반면 다른 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35세 이상인 사람은 보다 순응적이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은 지속성과 순응성 모두를 연구하는데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치료에 지속적인 환자의 20%는 비순응적이었므로 앞으로의 연구는 그러한 이상한 치료 행위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학잡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지에 실린 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신병이 시작된 시기와 그것을 치료하는 시점 사이의 간격이 클수록 부정적인 증상들의 강도가 더 크다고 한다.
주 연구자인 페르킨스(Diana O. Perkins)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최초로 나타나는 시기부터 그 사람이 최초로 치료를 받는 시기까지의 시간은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지체된다. 메타 분석의 주요 결과는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임상적 및 기능적 결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르킨스 박사는 “치료받지 않은 정신분열증의 기간이 짧을수록 항정신병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가 컸다. 따라서 최초의 정신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환자와 가족이 경험하는 질환으로 인한 고통 및 부담을 즉시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질환의 진행을 제한하고 항정신병 치료약에 반응하는 환자의 능력을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장기적 예후를 개선시킨다”라고 말했다.
정신분열증은 치료를 신속히 할수록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경과를 볼 때 초기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순응성이 정신분열질환 치료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정신분열증에 사용하는 올란자핀이 고지혈증 위험을 5배나 증가시킨다는 사실과 항정신분열병 약물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2006년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0월호에 보고된 올란자핀(olanzapine), 퀘티아핀(quetiapine), 리스페리돈(risperidone) 같은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혈당과다(hyperglycemia) 및 체중증가 같은 대사성 부작용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환자의 치료지속성과 순응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