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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양극성장애ㆍ정신분열병 환자, CVD위험 높아

양극성 장애, 정신분열병 환자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와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CVD)의 위험이 유사하게 상승한다는 보고가 임상정신학 저널의 6월 이슈로 발표됐다고 7월 30일 뉴욕 로이터 통신 건강정보란에서 밝혔다.

비록 정신분열병보다 양극성 장애에서 신체적 건강 정보의 연구가 덜 되었으나 몇몇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일반적으로 대사증후군의 위험군인 비만, 고혈압, 당뇨)의 발생이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주목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고 아스티리드 브레이트 벌크네(Dr. Astrid Brate Birkenaes) 교수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우레발 대학병원(Ulleval University Hospital, Oslo, Norway)의 벌크네 교수와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01년 사이 오슬로 건강 연구회을 통해 모인 같은 지역권의 사회문화적 양식이 동일한 일반적인 인구집단으로부터 정신분열병과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은 273명의 환자의 CVD 위험인자를 비교했다.

CVD위험인자는 정신분열병 환자와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비슷했으나 정신분열병 환자 중 여성은 양극성 장애 여성보다 HDL cholesterol이 더 낮았고, 양극성 장애 환자는 정신분열병 환자보다 수축기 혈압이 더 높았다.

양쪽 그룹 모두 과체중, 비만, 중심비만, 고혈압 발생이 일반적인 군보다 더 높았고 매일의 흡연빈도가 일반적인 군보다 더 높았음을 연구진은 발견하였다. HDL cholesterol저하는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일반적인 군보다 더 많았고 당뇨는 양극성 장애 환자에 더 많았다고 보고했다.

벌크네 교수는 “양극성 환자에서 CVD위험인자가 더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체로 알려지지 않았고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일부 이유일 것이지만 장애 고유의 인자 그 자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신분열병 치료제는 심혈관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2002년 항정신병 제재를 복용하는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환자가 정신분열증이 아닌 환자보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훨씬 크다고 학술지 British Medical Journal(BMJ)에 보고됐다.

연구진들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와 건선(psoriasis) 또는 녹내장(glaucoma)를 앓고 있는 환자간의 심장마비 발생 빈도를 비교하였다. 그들은 또한 각기 서로 다른 3가지 종류의 항-정신분열증 제재(thioridazine, haloperiod, risperidone, 그리고 clozapine)을 복용하는 환자간의 심장마비 발생 빈도 또한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대조군(건선 또는 녹내장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보다 심장마비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심장마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thioridazine 처치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가능한 한 최소량의 양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영국에서는 정신과의사 그룹이 더 비싼 가격에 판매 중인 2세대 정신분열증 치료제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2세대 항정신병 약물 사용에 따라 혈당과다(hyperglycemia) 및 체중증가 같은 대사성 부작용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반면 최근 13~17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는 체중증가 또는 발기부전 부작용 등과 같은 부작용이 그다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플라시보 복용에 비해 유의할만한 수준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됐다.

일본에서는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일본 특유의 ‘다제 대량 요법’의 부작용 위험성에 대해 보고하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는 영국과 독일의 과학자들이 정신분열병과 관련된 이상 단백질을 동정해 정신분열병(schizophrenia)과 관련된 생화학적인 변화들이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세포조직에 동반한 이상에도 기인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학술지 ‘단백질체 연구지(J. of Proteome Research)’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의 요지는 뇌에서만 발견된다고 알려진 정신분열증과 유관한 이상 단백질이 간과 적혈구세포에서도 발견되며 이 연구가 정신분열증 진단에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고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2형 당뇨병(type II diabetes)이나 심혈관계 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로 볼 때 신체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매우 중요하며 과체중이 되면 다시 체중을 빼는 것이 어려우므로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벌크네 교수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