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기업들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분업이후 경영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규모가 8조원대를 넘어서 안정성장의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부의 보험재정 절감을 위한 무리한 약가삭감 정책이 없는한 성장이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집계한 국내 제약기업 107개사(상장제약 28개사, 비상장제약 34개사, 다국적제약 30개사, 코스닥제약 15개사)의 2004년도 매출총액은 8조44억원으로 2003년의 7조1668억원에 비해 11.68% 증가 함으로써 두자리숫자의 성장세를 나타내 ‘호조’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부문에서도 지난해 511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24.79%를 나타내 이익구조가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 대비 이익율도 6.39%로 2003년의 5.72%에 비해 0.67%P 상향된 수치를 보여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증가율 부문에서는 국내 상장제약기업들이 12.34%의 증가율을 보여 코스닥제약의 11.75%, 다국적제약의 11.19%, 비상장제약의 10.35%의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면모가 그대로 나타났다.
순익증가율에서는 코스닥제약이 51.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51.19%, 상장제약이 15.22%, 비상장제약이 6.76%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이익율에서는 코스닥제약이 11.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상장제약이 6.76%, 상장제약이 6.63%, 다국적제약이 4.8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를 분석해 보면 다국적제약의 경우 매출액대비 순이익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은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녹십자백신 등 일부사들의 영향과 R&D 투자부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원료가 보다 월등이 비싼 오리지널 원료 공급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07개의 매출규모를 분석해 보면 3월결산 상장-코스닥제약의 매출실적이 누락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 총매출 규모가 9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분업이후 치료제시장이 안정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이 재편 됨으로써 향후 이 같은 성장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경우 분업이후 지난해까지 가파른 고도성장을 지속했으나 국내 상장제약기업들이 퍼스트제네릭을 앞세워 선전 함으로써 성장세가 고른 분포를 나타내면서 10%를 약간웃도는 선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www.medifonews.com)
2004년 국내 제약기업 매출실적
<단위:백만원/%>
구 분
매 출 액
순 이 익
매출이익율
2004년
2003년
증감률
2004년
2003년
증감률
2004년
2003년
상 장
(28사)
3,975,612
3,538,981
12.34
263,682
228,849
15.22
6.63
6.46
코스닥
(15사)
500,110
447,513
11.75
58,232
38,376
51.74
11.64
8.57
비상장
(34사)
996,951
903,386
10.35
67,405
61,902
8.88
6.76
6.85
다국적
(30사)
2,531,808
2,276,989
11.19
122,564
81,064
51.19
4.84
3.56
합 계
(107사)
8,004,481
7,166,869
11.68
511,883
410,191
24.79
6.39
5.72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