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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항산화 보조제, 오히려 여성 피부암 발병 가능성↑

항산화 보조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피부암을 예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피부암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프랑스 파리대학 영양학과 교수인 Serge Hercberg 박사 연구진이 The Journal of Nutrition 학술지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특히 일광욕을 즐기며 장기간 동안 항산화 보조제를 복용한 여성에 대하여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학술지 8월호에 발표된 논문 내용, 즉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을 예방할 수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동 연구에서 항산화제 복용에 따른 피부암 발병 연관성을 분석했는데, 이 연구는 항산화제 복용에 따른 암 및 허혈성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한 분야로 진행됐다.

항산화제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자유 라디칼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여 질환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 7,900명의 여성 및 5,100명의 남성들이 참여하였는데 한 그룹은 구강으로 항산화 보조제를 복용하였던 반면에 다른 그룹은 가짜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복용됐던 항산화제는 비타민 C 120mg, 비타민 E 30 mg, 베타카로틴 6mg, 셀레늄 100mg 및 아연 20mg에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7.5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 157건의 피부암, 25건의 흑색종 발병 사례들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특히 항산화 보조제 복용 여성 그룹에서 흑색종 피부암 발병 건수가 높다는 사실을 주목하였다. 그러나 비흑색종 피부암 발병 건수의 경우는 항산화제 복용 그룹과 가짜 항산화제 복용 그룹 사이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남성의 경우는 흑색종 또는 비흑색종 피부암과 상관 없이 두 그룹간의 피부암 발병 양상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항산화 보조제 복용 여성 그룹 중에서는 51명의 여성이 그리고 가짜 항산화제 복용 여성 그룹의 경우는 30명에게서 피부암이 발병됐다.

남성의 경우는 가짜 항산화제 복용 그룹에서는 43명이 그리고 항산화제 복용 그룹에서는 33명에게서 피부암이 발병됐다. 흑색종 피부암과 관련해 남성의 경우는 항산화제 복용 그룹에서 발병건수(3명)과 가짜 항산화제 복용 그룹 사이에서 발병 건수는(6명)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가짜 항산화제 복용 그룹의 경우는 3명의 남성들이 그리고 항산화제 복용 그룹의 경우는 13명의 남성들에게서 발병돼서 통계학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ercberg 박사는 항산화제 연관된 연구들에서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는데 예를 들면, 베타카로틴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흡연을 지속하는 남성은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가 있다.

또한 전립선 특이 항원 지수가 낮은 남성의 경우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전립선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지만 전립선 특이 항원 지수가 높은 남성이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전립선 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제시되고 있다.

Hercberg 박사는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피부암 발병 가능성을 동일하게 해석할 수 있는데 즉, 피부 암이 이마 발병된 여성이 항산화제를 복용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시에 있는 피부암 센터의 Ariel Ostad 박사는 Hercberg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주장이 흥미로운 것이지만 그러나 실험 참가자들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여부를 실험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였으면 이번 연구 결론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