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유통마진 7.59%로 예년수준 머물러

94개 도매업소, 순이익률 1.5%로 전년보다 약간 상회

의약품 도매업소들은 지난해 제약회사로 부터 평균 7.59%의 유통마진을 받아 전년도 7.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했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은 1.51%로 전년의 1.28%에 비해 0.23P 상향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94개 도매업소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이들 업소의 수익구조를 분석하면, 작년한해 총 4조8676억원의 매출실적과 3696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기록 함으로써 평균 7.59%의 조마진율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업소들의 유통마진은 영업환경의 지표를 산출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지난해 조마진율 7.59%(94개업소)는 전년도의 7.54%(93개업소)에 비해 불과 0.05%P 상향된 수치이나 거의 미미한 증가에 그쳐 영업환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소별 조마진율을 보면, 수입도매업소인 다림양행이 34.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온누리건강 22.35%, 리드팜 20.32%로 나타나 약국체인 업소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다림양행은 수입약품과 자체 생산의약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체인업체들은 기능성 건강식품이나 의약외품 취급률이 대다수 도매에 비해 높아 종합도매상들과의 동등한 비교는 어렵다.
 
이어 원풍약품이 20.87%, 한양약품이 16.34%, 보나에스가 15.41%, 유나이티드인터팜 이 15.24%, 보령약품이 14.84%, 경일약품이 14.22%, 유니온팜이 11.86%, 이화약품이 11.29% 등의 순으로 조마진율을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한림대의료원을 직납하는 병원직영 도매업소인 소화가 12.0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유니온팜 9.0%, 보나에스 5.0%, 원풍약품 4.8%, 경일약품 3.7%, 대구메디칼 3.6% 등의 순위를 보였다.
 
그러나 순이익율이 1%도 채 못되는 도매업소가 53개소로 전체의 56%를 차지 함으로써 도매경영구조의 영세성을 여실히 엿보였다.
 
지난해 쥴릭을 제외한 국내 도매업소중 매출규모가 가장 많은 도매업소는 백제약품으로 3146억원으로 0.78%의 순이익율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지오영 2080억원으로 0.67%, 복산약품 2032억원으로 1.36%의 순이익율을 나타냈다.
 
상위권 도매업소로는 복산약품,  보나에스, 태전약품, 신성약품, 삼원약품, 오령, 청십자약품, 남양약품 등이 꾸준히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경영기반을 기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마진율은 매출총이익을 매출총액으로 나눈 비율로 산출 하는데, 이는 도매업소가 제약회사로 부터 얼마의 유통마진을 받아 의약품을 구매했는지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e-mail])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