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입이 딱히 잘생기지 않아도 왠지 호감을 끄는 인상이 있다. 건강하고 밝은 혈색에 에너지가 충만해 보이는 당당한 사람. 바라보는 사람까지도 힘이 솟게 하는데, 면접관도 사람인즉 수많은 응시자들 중 당연 활기차 보이는 이들에게 끌릴 수 밖에 없다.
지난 달 ‘저널 오브 사이콜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대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39%의 사람들은 잘생긴 사람이 회사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모도 능력이라 여겨지는 세상임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통계조사는 그리 놀랄 이야기도 아니다. 그렇다면 회사에 협조적일 것으로 인식된다는 그 착한 인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건강혈색, 당당해 보이는 얼굴
신입사원의 이미지는 젊고 건강함, 새로운 열정으로 무장한 신선함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면접을 보러 온 그들의 얼굴이 마치 며칠간 야간 근무를 한 사람처럼 핏기 없이 축쳐져 있거나 어둡고 칙칙해 보인다면 일보다 휴식을 권하게 될 것이다.
푸석푸석한 얼굴에는 혈행(혈액순환)을 돕는 경락마시지가 도움이 된다. 귓 볼 뒤 움푹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줘 림프를 자극하고 같은 방법으로 턱가운데, 입술 양 끝, 콧망울 양옆, 눈 앞머리, 눈썹 산, 관자놀이 순서로 눌러 준다. 한번에 3~4초간 누르고 1회에 2번씩 반복한다. 매일 매일 꾸준히 하면 혈행이 좋아져 피부가 맑아지고 붓기도 없애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면접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피부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마웨이브라는 치료는 초음파와 전기 에너지를 함께 피부에 전달해, 혈행을 좋게 한다. 세포에 영양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콜라겐을 증진시켜 결과적으로 피부를 건강하고 생기있게 만들어 준다.
# 부드러운 얼굴선 만들기.
취업준비생 K씨 (26세)는 입사원서를 넣고 면접이 걱정이다. 큰 광대뼈와 각진 턱 때문에 사람들로 부터 “인상이 너무 강렬하다, 가만히 있으면 화난 것처럼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이다.
광대뼈와 사각턱에도 경락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광대뼈와 턱을 안으로 10회, 밖으로 10회 둘려준다. 그 다음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려준다. 이는 근육을 풀어줘 얼굴선이 부드러워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적인 시술을 받아야 한다. 시술은 광대뼈가 옆쪽으로 나왔는지 앞쪽으로 나왔는지에 따라 다르게 진행한다.
옆쪽으로 나온 광대뼈는 깎아내는 방법을, 앞쪽으로 나온 광대뼈는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filler, 생체적합적 보충물질)주사요법을 진행한다.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는 주변의 볼살을 돋우어 광대뼈는 들어가 보이게 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얼굴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사각턱 역시 “메조보톡스”나 “더모톡신”과 같은 주사요법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메조보톡스는 메조테라피와 보톡스의 병용치료로, 보톡스를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비타민C, 미네랄을 함께 주입해 턱선을 리프팅 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턱 주변의 처진 볼살도 함께 올려주는 효과를 가진다. 더모톡신은 보톡스를 피부 여러 층에 골고루 주사해 얼굴 선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이 두 시술은 어색한 표정을 만들지 않고 사각턱을 교정시킨다는 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흉터는 NO!
내면의 거울이라는 얼굴, 그 위를 가르고 지나가는 흉터는 있지도 않은 험난했던 과거를 만들어 멀쩡한 사람을 왠지 굴곡 있어 보이게 한다.
흉터제거술은 그 크기와 모양,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흉터의 크기가 작아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절제 후 봉합하는 방법을, 곰보자국이나 표면이 울퉁불퉁한 흉터는 레이저 또는 화학박피를 이용해 피부 표면을 일정 두께만큼 깎아내 새 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또 교통사고나 화상으로 넓은 부위에 흉터는 그 부위를 절제해 낸 후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그 외 마마자국, 수두자국은 모자이크레이져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모자이크레이저는 깊이 패인 자국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며 동시에 MTS(Multi-Tasking Sculpture)방식으로 잡티까지 제거함은 물론 전체적인 피부 재생까지 돕는다.
# 깔끔함은 머리에서부터, 비듬관리도 필수
새로 장만한 정장에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 하지만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얀 덩어리, 비듬은 아무리 깔끔한 체 해도 지저분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게 만든다. 건성 두피는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비듬이 더 많이 생기므로 2~3일에 한번 머리를 감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비듬관리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두피 마사지를 꾸준히 해 비듬을 완화시킨다.
반면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자주 머리를 감아 기름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지성용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아주고, 일주일에 한번 비듬치료용 샴푸를 이용해 세발을 해 비듬을 완화한다. 그리고 헤어 트리트먼트나 헤어 크림, 헤어 에센스 등 유분이 많이 함유된 헤어 제품의 사용은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한다.<도움말: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