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호주 병원,엉뚱한 시술 막으려 환자 바코드 검토

호주 퀸슬랜드주 공립병원들은 환자의 엉뚱한 신체부위에 시술이 행해지는 의료과실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환자에게 바코드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퀸슬랜드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06/07 회계연도에 공립병원에서는 엉뚱한 치아 발치 3건, 척추의 엉뚱한 부분 수술 2건, 엉뚱한 편도 절제, 엉뚱한 부위에 보톡스 주사 등 모두 31건의 엉뚱한 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산하 환자안전센터 관계자인 존 웨이크필드 씨는 11일 한 외과학회 회의에서 엉뚱한 시술 건수가 전년도의 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면서 환자안전센터는 공립병원 의료진들에게 의료과실을 보고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크필드 씨는 “의학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의료시스템이 보다 빠르게 돌아가면서 의료과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3년 전 브리스번의 한 큰 병원에는 22개의 수술실이 갖춰져 ‘수술공장’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신분 착오가 중요한 사고원인의 하나로 나타남에 따라 보건부는 환자 바코드 부착의 타당성 검토를 포함한 관련 시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크필드 씨는 “미국 참전용사들을 위한 의료시스템에서는 모든 환자가 손목에 성명과 생년월일 외에 바코드가 찍힌 밴드를 차고 있는데 이는 신분착오를 막아줄 뿐 아니라 엉뚱한 약물이 투여되는 것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